최 외무상 시진핑 면담 불발
수확 가득 안고 30일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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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조선이 항상 중국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한 후 "조선과 협력을 계속 심화해 중조 공동 이익을 더 잘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양국 외교 부문이 연계를 강화하고 각종 업무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이에 이달 초 열린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 "조중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한 후 "중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선의 확고한 입장이다.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선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제안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이념과 4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홍콩 등 중국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해 중국 측 입장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최 외무상은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려고 한다.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면서 양국 외교 부문 간의 소통을 긴밀히 하기도 원한다. 실질적인 협력을 촉진하면서 다자 간 협력을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왕이(王毅) 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의 초청으로 2022년 6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중한 최 외무상은 30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할 예정으로 있다. 일정이나 리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미뤄볼 때 시 주석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10월 10일 열릴 예정인 북한의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 초청도 하지 않은 것이 확실한 듯하다. 대신 리 총리를 비롯한 당정 최고위층 가운데 한명을 초청했을 가능성은 높다. 한때 상당히 껄끄러웠던 북중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최 외무상 역시 상당히 많은 성과를 얻고 귀환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