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브라질이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전한 중국의 한 매체의 보도./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과 브라질의 주요 은행이 미국이 추진하는 관세 전쟁에 맞서기 위해 10억 달러(1조400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무차별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의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
양국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현지 시간) 전언에 따르면 중국 국유 수출입은행(CEXIM)과 브라질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각각 6억 달러, 4억 달러를 출자해 펀드를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 자금은 에너지 전환을 필두로 인프라 건설, 광산업, 농업,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와 브라질 채무증권 및 주식 지분 등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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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입은행./환추스바오.
소식통들은 이는 중국과 브라질 기관이 조성하는 첫 양자 펀드라면서 "두 기관의 새로운 협력 관계는 양국의 상업 및 경제적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자업자득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