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바이윈 공항, 델리 직항도 추진
美 압박 동병상련 속 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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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윈 국제공항은 이와 관련, "인디고 항공사의 항공편은 중국과 인도를 오가는 여행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제 무역과 문화 관광 등 영역에서 양국 교류를 강화할 것이다. 양대 경제체 간 순조로운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윈 국제공항 측은 앞으로 광저우와 델리 간 직항 노선 개설을 항공사들이 적극 추진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로 양국 간에 5년 넘은 항공 노선의 단절이 끝나면서 양국 간 긴장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국 모두 미국으로부터 파상적인 관세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은 인도의 최대 교역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양국 간 직항편은 없었다. 2020년 히말라야 인근인 양국 국경 분쟁 지역 인도 북구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양국 군대가 무력 충돌한 사건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직항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던 것이다. 당시 양국 군대의 유혈 충돌로 인해 두 나라 군인 20여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동병상련'의 처지가 되면서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여왔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지난 8월 31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에는 더욱 그랬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향후 더욱 좋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