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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다카이치 자민당 선거 승리에 中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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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05. 01:04

이성적 대중 정책 실행 주장
선거 결과 주목하나 일본 내부 문제
중국 정부는 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극우 성향이 다분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이 당선된 결과와 관련, "적극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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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 극우 성향의 다카이츠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4일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서 사실상 총리를 예약함에 따라 이시바 총리는 15일까지 재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지에 올라온 관련 질문에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본 내부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일본 측이 중일 4대 정치 문서에 명시된 원칙과 합의를 준수하고 역사·대만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지키기를 바란다. 긍정적이고 이성적인 대중국 정책을 실행해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하는 위치를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이날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44)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또 관례대로 국회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로 당선될 공산도 크다. 총리 지명 선거는 오는 15일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자민당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 야당이 단일화된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면 정권도 교체될 수 있다. 그러나 야당의 협력이 깨지면서 자민당의 총재가 무난하게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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