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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 때는 4만8150까지 상승, 닛케이지수 집계 이래 역대 처음으로 4만8000선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4일 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신임 총재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출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친 아베파'로 분류되며 과거 아베노믹스를 지지해왔던 다카이치 총재가 확장 재정 및 규제 완화적인 금융 정책을 펼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간 다카이치 총재는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펴온 바 있다.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선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약속하며, 저소득층 지원과 물가 완화를 위해 공적 투자를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실제 이날 증시에서 방위산업과 핵융합, 우주 관련주 등 다카이치 총재가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예고했던 종목의 주가가 급상승했다.
한편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0.1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8% 상승했다. 앞서 일본 금융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가 될 경우 증시는 상승하고, 엔화 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