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증축 의혹” 경찰, 건설 전문가 자문받아 진상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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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자바주 시도 아르조 지역의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서 이날 오전까지 시신 54구를 수습했다. 구조청은 여전히 12명 이상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열화상 기기 등 첨단 장비로 확인한 결과, 생존자 흔적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유가족들은 지난 3일 기준 생존 '골든타임'인 72시간이 경과하자, 중장비를 사용한 잔해 제거 작업에 합의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기숙학교 측이 2층인 기존 기도실 건물 위에 허가 없이 무단으로 2개 층을 추가 증축하다가 건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대부분 10대 남학생들이다.
나낭 아비안토 동부자바 경찰청장은 "학교 측의 부주의가 사망 사고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설 전문가팀의 자문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