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니 기숙학교 붕괴사고 사망자 54명으로 늘어…12명 이상 실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06010001504

글자크기

닫기

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10. 06. 16:54

사망자 54명·실종자 12명 이상…기숙학교 붕괴 현장 수습 계속
“무단 증축 의혹” 경찰, 건설 전문가 자문받아 진상 조사 착수
INDONESIA-DISASTER/ <YONHAP NO-3147> (REUTERS)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시도아르조에 있는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에서 학생들이 기도하던 중 건물이 무너져내렸다.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구조대원들이 희생자들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기숙학교 붕괴사고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면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54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경찰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자바주 시도 아르조 지역의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서 이날 오전까지 시신 54구를 수습했다. 구조청은 여전히 12명 이상의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열화상 기기 등 첨단 장비로 확인한 결과, 생존자 흔적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유가족들은 지난 3일 기준 생존 '골든타임'인 72시간이 경과하자, 중장비를 사용한 잔해 제거 작업에 합의한 상태다.

현지 경찰은 기숙학교 측이 2층인 기존 기도실 건물 위에 허가 없이 무단으로 2개 층을 추가 증축하다가 건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는 대부분 10대 남학생들이다.

나낭 아비안토 동부자바 경찰청장은 "학교 측의 부주의가 사망 사고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건설 전문가팀의 자문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AP통신에 밝혔다.
한상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