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풍속 시속 151㎞, 상륙 후 약화
윈난성, 베트남 북부로. 호우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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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5일 기준 마트모 최대 풍속은 시속 151㎞를 기록했다. 상당한 강풍이 불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상 당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00㎜의 폭우가 예보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바로 대피 명령 역시 내렸다. 광둥성에서 약 20만여명, 하이난성에서 30만여명 등 남부 일대에서 약 50만여명이 당국 통제에 따라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둥성도 자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잔장시 고속도로를 폐쇄하는 외에 홍콩행 페리 운항도 일부 중단시켰다. 하이난성 역시 위험 지역에 소재한 각종 학교들의 수업을 우선 정지시킨 다음 하이난공항의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다. 광시장족자치구에서는 일부 관광지가 폐쇄됐다.
재난 당국은 접이식 침대를 비롯해 방습 매트, 가족용 비상용품 키트 등이 포함된 재난 구호물자를 광둥과 하이난성에 각 2만 개, 광시장족자치구에 1만 개를 보내는 후속 조치도 마련했다. 또 초기 피해가 집중된 광둥과 하이난성의 도로와 교량, 제방, 학교, 병원 등 주요 인프라 복구 지원을 위해 2억 위안(元·397억 원)의 중앙 예산을 긴급 배정했다.
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현재 광시좡족자치구를 지나는 중인 마트모는 최대 풍속 초속 23m 수준의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돼 북서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행로로 볼 때 인근의 윈난(雲南)성과 베트남 북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폭우 역시 동반해서 쏟아질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