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범 처벌·검찰개혁 완수가 추석 민심”

호남·마포서 청취한 시장 여론 소개…"'민생지원금'에 매출 30% 늘었다" 반응 전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2일 오후 전북 김제시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에 청취한 민심을 전하며, 내란 세력 처벌과 검찰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전하고 싶은 추석 민심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 전북 김제와 전남 구례의 오일장, 광주 송정시장 등 호남 지역을 방문 했었다.

그에 따르면 호남 지역에서는 "이러다가 윤석열 풀려나게 생겼다.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며 "내란범들은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한 민주당 지지자는 "내란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다"며 "빨리 해체하지 않고 뭐 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는 전언이다.

검찰개혁을 조속히 완수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의 발언을 인용해 "검찰개혁이 불안하다. 이러다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에 못 하면 앞으로도 절대 못 한다. 그러면 민주당 '폭망'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소개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한 긍정적인 현장 반응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 망원시장의 한 상인이 "소비 증대 효과에 장사가 잘된다. 매출액이 30% 늘었다"며 "손님들도 많이 오고 오랜만에 기분 좋다. 이런 거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