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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자가 선물을 받는다” 호요랜드2025, MC ‘레나’의 진심 어린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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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0. 10. 17:05

호요랜드 2025 MC '레나' 김주희 /사진=김동욱 기자
가을비가 내리는 10월 10일, 일산 킨텍스(KINTEX)는 현실 세계를 벗어난 또 다른 차원의 문이 열렸다. 호요버스가 자랑하는 5개의 대표 IP(원신, 붕괴3rd, 붕괴: 스타레일, 미해결사건부, 젤레스 존 제로)가 총출동한 '호요랜드2025'가 그 주인공. 

호요버스 코리아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텐스 제2전시장에서 단독 오프라인 행사 '호요랜드 2025'를 개최했다.

작년보다 더욱 거대해진 규모와 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중무장한 이곳에서 무대위 '지휘자'를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무대 위 통통 튀는 목소리와 관객의 작은 소리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으로 오랜 세월을 버텨온 게임 캐스터 '레나' 김주희. '레나'는 올해 호요랜드 행사 MC 3인 중 한 명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작년보다 규모가 훨씬 커졌어요. 무대도 크고 팬분들도 더 많고요. 이런 좋은 자리에 좋은 파트너들이랑 설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이죠"

레나는 2023년 AGF에서 호요버스 팬들과 호흡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며 "다들 너무 열정적으로 반겨주셔서 '아, 내가 호요버스 게임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녀에게 무대는 단순한 일터가 아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던 '레나'는 이번 호요랜드에서도 팬들이 보내주는 에너지로 온몸을 충전하고 있다.

◆ 최애는 원신 '푸리나' 그리고 팬들을 향한 레나의 '사명감'
수많은 호요버스 게임과 캐릭터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존재가 있는지 묻자 '레나'는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나만 꼽기 정말 어려운데...'원신'은 숨겨진 떡밥이나 스토리를 하나하나 파고드는 재미가 엄청난 것 같아요. 최근 '나타'가 나오면서 답답했던 정보들이 해소되는 느낌이라 더 좋고요"

"최애 캐릭터는…'푸리나'를 꼽고 싶어요. 서사도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제가 AGF 2023에서 MC를 볼 때 마침 푸리나가 등장했던 시점이라 팬분들이 정말 많이 사랑해 주셨거든요. 그때 가장 많이 외쳤던 이름이라 그런지 애착이 가네요"
이처럼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은 그녀가 무대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그녀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다름 아닌 '팬' 그 자체다.

"가장 중요한 건 팬 여러분이 즐기는 거죠. 그리고 저에겐 '모든 팬들이 내 손을 거쳐 선물을 받아 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요(웃음).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분께 선물을 드리려고 정말 신경 많이 써요. 무대가 넓어서 구석에 계신 분들이 소외되지 않게끔 더 집중해서 구석구석까지 다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레나'는 기자에게 "이건 꼭 좀 기사에 써달라"며 장난기 가득한 '꿀팁'이자 애정 어린 부탁을 덧붙였다.

"호요버스 게임을 즐기는 팬 여러분 행사장에 오실때 보통 검은색이나 흰색 상의를 많이 입고 오시는데…그러면 제가 선물을 드리고 싶어도 잘 안 보여요. 부탁인데 다음에 오실 땐 컬러의 옷이나 모자, 핀, 코스프레처럼 뭔가 눈에 띄는 걸 하고 와주세요! 훨씬 더 선물을 드리기 수월할 것 같아요"

◆ '레나' 그 열정의 근원은 언제나 "관객의 행복'
이번 호요랜드 행사에 대해 '레나'는 "많은 부분에서 정말 신경 많이 썼다고 느껴져요. 작년 피드백을 받아서 공간 자체를 넓혀 이동 동선을 쾌적하게 만들었고, 안전을 위한 일방통행 구역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단한 건 매일 무대 프로그램이 전부 다르다는 거예요. 럭키 드로우를 빼면 공연부터 세부 이벤트까지 싹 다 달라요. 4일 내내 오시는 분들을 정말 많이 배려한 거죠. 선물도 하루에 75개 이상씩 쏟아지고요"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레나'는 "이런 재미있는 문화와 행사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그런 의미에서 호요버스 관계자분들이 더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동욱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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