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옥 등 자산 마무리 작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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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078억원, 영업손실 58억원, 순이익 1138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수익성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84.0%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1조550억원이다. 태영건설이 1735억원 규모의 울릉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667억원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수주잔액은 6조1502억원(2023년)에서 4조5823억원(2024년)으로 25.5% 감소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매출을 고려하면 약 1년 6개월치 공사 물량이 남아있는 수준인데, 태영건설은 수주잔액을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 실내체육관,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 등 공공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뤄낸 성과인데 연말까지 굵직한 수주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 사옥, 루나엑스CC 등 주요 자산 매각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으며 광명역세권 부지 등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인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태영건설은 오는 2027년 5월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태영건설의 조기 워크아웃 졸업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아직까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의 올 3분기 부채비율은 654%로 전년 말에 기록했던 720% 대비 개선되기는 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기준인 200% 이상 위험구간을 크게 웃돌고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현재 재무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손익 개선을 이루는 동시에 워크아웃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