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가 새로운 기능으로 친구와 함께하는 도전의 재미를 추가했다. 10월 13일부터 추가된 포켓몬 고 '위클리 챌린지'는 전 세계 트레이너들이 최대 4명이 한 팀을 이뤄 목표를 달성하는 주간 협동 콘텐츠다.
기존의 포켓몬고가 '개인 수집' 중심이었다면, 이번 시스템은 '함께 플레이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트레이너는 매주 갱신되는 도전 과제를 팀원들과 협력해 클리어하고, 보상으로 20,000XP와 별의모래 6,000개 그리고 우정레벨 상승 효과를 얻는다.
핵심은 '함께 하는 루틴'이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새로운 챌린지가 배포되고, 그 주 일요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전 세계 어디서든 친구 최대 3명을 초대해 그룹을 만들 수 있고,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목표를 향해 일주일 동안 기록을 쌓는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로 트레이너 프로필에 '소셜 탭'이 생겼다. 이 탭을 통해 그룹을 만들거나 초대받아 참가할 수 있고, 진행도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를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별의모래'를 일부 받을 수 있어 실패해도 손해 없는 구조다.
이전까지 포켓몬고의 협동 구조는 레이드 배틀처럼 '동시 플레이'에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위클리 챌린지는 시간적 제약을 완화해 물리적 거리보다 '주간 목표를 공유하는 재미'를 앞세웠다. 결과적으로 친구끼리의 연속 플레이를 유도하면서 포켓몬고의 가장 약했던 '커뮤니티 유지력'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 '소셜 탭'이 여는 방향 그리고 관계의 게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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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챌린지의 등장은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나이언틱이 드디어 '포켓몬고의 사회적 구조'를 다시 재설계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소셜 탭을 통해 트레이너는 자신이 속한 그룹의 진행도를 매일 확인하고 남은 시간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새로운 친구와의 연결'이다. 그룹 내에 아직 프렌드가 아닌 트레이너가 있다면, 위클리 챌린지 완료 시 우정레벨 보너스가 그대로 적용된다. 즉, 기존 친구뿐 아니라 '새로운 관계 형성'까지 시스템적으로 보상한다는 의미다.
이는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수준을 넘어 '협력-보상-관계 형성'의 순환 구조를 만든다.
연말에는 프렌드가 아닌 트레이너와도 그룹을 맺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업데이트가 현실화되면 기존 지역 커뮤니티나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만난 낯선 플레이어와도 곧바로 협력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