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포항 브랜드’ 세계화 추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으로 50억 원 수출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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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포항시에 따르면 2018년 34억원에 불과했던 농식품 수출이 올해 8월 기준 89억원으로 급증했다. 일본·미국·캐나다 3개국에 머물던 수출 시장은 현재 22개국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쌀과 토마토 2종에서 딸기·포도·단감·배추·시금치·부추 등 18개 품목으로 다양화됐다.
특히 청하·흥해 지역의 '다솜 쌀'은 중동 두바이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과, 간장, 발효 물 회, 발효 과메기, 감자 빵, 고구마 빵 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포항을 대표하는 K-푸드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딸기·시금치·부추는 홍콩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방 발효차는 프랑스와 덴마크 등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포항 농 특산물의 글로벌 확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시는 딸기를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다. 경북 딸기 생산량은 전국의 15.6%에 달하지만 수출 비중은 1.7%에 불과한 상황이다. 시는 상주·고령과 함께 경북 3대 딸기 수출전문시범단지로 지정됐으며 수출용 신품종 재배기술 교육과 선별 장설치 등 수출기반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첫 수출(30톤)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내 딸기 단일 품목으로 50억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역 강점 품목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현지 홍보·판촉활동 등 현장 중심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효율성을 높이고자 수출종합물류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는 관계자는 "농산물 수출 확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