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1966명 석방
트럼프 "고통스러운 악몽 끝나고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
우크라 전쟁 해결 후 이란과 평화 협정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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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13일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했다. 납치 737일 만이다. 사망 인질 가운데 남은 28명의 시신도 이스라엘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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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251명 가운데 생존해 귀환한 인질은 168명(하마스 기습 이전 납치된 이스라엘인 4명과 외국인 25명 포함)이다. 이들 중 13명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구출됐다.
시신으로 돌아온 인질은 57명인데, 3명은 구출 작전 중 오인 사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발표한 휴전 협정 1단계 합의에 따라 종신형을 받은 250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1966명 석방을 시작했다.
휴전 협정 2단계에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 정부 수립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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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차로 인질 7명이 석방되고 약 1시간 30분 후에 이스라엘에 도착해 이날 오후 예루살렘의 의회(크네세트) 연설에서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라며 "이제 마침내 이스라엘인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인 및 많은 다른 이들에게도 긴 고통스러운 악몽이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시작이 '힘에 의한 평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이 지원한 많은 무기로 강력한 국가가 돼 결국 평화를 이루게 됐다며 "바로 그것이 평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레바논의 새 대통령과 그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영구적으로 무장 해제를 하려는 임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평화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면서도 "먼저 러시아 문제(우크라이나 전쟁)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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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크네세트에서 행한 트럼프 대통령 환영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생존 인질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해 줘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이스라엘 국가가 백악관에서 만난 가장 위대한 친구"라며 "그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스라엘을 위해 이보다 더 많은 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때인 2017년 12월 예루살렘 전역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을 거론하면서 '수도' 인정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상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