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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나란히 승리한 ‘찬’과 ‘유민’...8강에서 결승급 대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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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0. 14. 22:13

풀 세트 접전 끝 승리한 '찬'과 '유민'...DRX와 T1 상승세 주도
'찬' 박찬화와 '유민' 김유민이 8강에서 만나 결승급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4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시즌 16강전에서 DRX ‘찬’ 박찬화와 T1 ‘유민’ 김유민이 각각 ‘샤이프’ 김승환, ‘체이스’ 권창환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두 경기 모두 치열한 풀 세트 접전으로 진행되어 팬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 찬, 벼랑 끝에서 살아나며 8강으로
DRX '찬' 박찬화. /이윤파 기자
두 대회 연속 탈락 위기에 몰렸던 ‘찬’ 박찬화가 ‘샤이프’ 김승환을 상대로 가까스로 승리하며 황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스프링 시즌에도 샤이프에게 패배했던 찬은 이번 맞대결에서 반드시 설욕이 필요했다. 초반부터 압박이 거세게 이어졌고, 양쪽의 빌드업 실수가 이어지며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1세트는 초반 17분 만에 세 골이 터질 정도로 격렬했다. 샤이프가 선제 득점을 올리자 찬이 곧바로 응수했지만, 샤이프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0분 찬이 절묘한 침투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고, 후반에는 양 선수 모두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샤이프가 찬의 두 번의 슛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패배로 물러설 수 없었던 찬은 2세트에서 반격했다. 전반 21분 호나우두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37분 카카의 헤더까지 이어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샤이프가 전반 종료 직전 헤더로 추격했지만, 찬이 후반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리드를 지켜냈다. 실수가 이어졌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찬이 펠레의 감아차기와 정교한 컷백 플레이로 두 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샤이프가 굴리트의 연속 헤더로 동점을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까지 간 승부에서 두 선수는 끝내 추가 골을 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렸다. 찬은 7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극적인 8강행을 확정했다.

◆ 친구까지 잡아낸 유민, 간신히 승리하며 8강으로
T1 '유민' 김유민. /이윤파 기자

T1의 2002년생 젊은 피 '유민' 김유민이 동갑내기 친구 젠시티 '체이스' 권창환을 꺾고 8강에 합류했다.


1세트 전반은 팽팽했다. 양쪽 모두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55분 유민이 카카의 파워 슛으로 균형을 깨며 리드를 잡았고, 이후 산투스의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체이스가 후반 막판 한 골을 만회했지만, 유민이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조율하며 2:1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체이스의 반격이 거셌다. 유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크레스포의 감아차기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유민이 공격을 이어갔지만 체이스의 수비가 버텨내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3세트에서 유민은 다시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전반 15분 상대 수비 네 명 사이에서 각도가 거의 없는 지점에서 절묘한 슛을 성공시켰고, 전반 42분에는 무각 상태에서 또 한 번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찬과 유민의 승리로 DRX와 T1은 나란히 8강에 두 명의 선수를 올리며 다시 한 번 전통 강호의 저력을 증명했다. 특히 찬과 유민의 8강 맞대결까지 성사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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