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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감소…올파포·헬리오시티도 전세 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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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14. 15:04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_단지 전경_1
서울 도봉구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 전경/롯데건설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 감소로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전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4일 부동산분석업체 리치고에 따르면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2024년 11월 입주)은 9월 29일 기준 전세 매물은 전체 가구 수 중 211개(1.75%)에 불과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32가구로 단일 아파트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다.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헬리오시티(2018년 12월 입주)도 같은 날 기준으로 총 9510가구 중 전세 매물이 309개(3.24%) 뿐이다.

서울 전체로 봐도 아파트 전세 매물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총 2만3961가구로 6개월 전인 지난 3월 31일(2만8274가구) 대비 4313가구 감소했다. 6개월 만에 전체 물량이 14.26% 감소한 셈이다.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은 오르고있다.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2월 1주차(99.69)부터 9월 4주차(101.43)까지 3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전세로 거주하고 있더라도 재계약 시점에 전세가를 올리거나 전세 보증금을 그대로 두고 반전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민간임대 등 전세 외 거주 형태로 공급 중인 단지의 입주를 노리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전세 수요는 폭발적인데 공급 부족과 정부의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매물이 귀해졌다"며 "최근 전세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이라 신규 계약이든 재계약이든 임차인들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때문에 서울 민간임대 단지를 찾거나 기분양 중인 단지를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기존에 공급 중인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서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총 28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임대 아파트로 전매 제한, 거주 의무 등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일원에서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8층, 4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25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89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노선(예정), KTX 등 총 5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망우역을 통해서도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일원에 '홍대입구역 센트럴 아르떼 해모로'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총 12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32~52㎡ 5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도보 5분 거리에 홍대입구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향후 대장홍대선(2030년 예정) 개통이 계획돼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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