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2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 웃돌 전망"이라며 "해외주식 약정 회복이 더디고 채권운용 부문 감익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국내 주식 거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8% 늘어난 1489억원으로 추정되는 반면, IB 수수료는 1085억원으로 17% 감소할 것"이라며 "인수·주선 부문은 대한조선·삼양컴텍 IPO(기업공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등 ECM(주식자본시장) 호조로 80% 증가했으나, 채무보증 수수료는 기저효과로 36% 줄었다"고 설명했다.
운용손익 및 이자수지는 2405억원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탁금과 신용거래 확대로 여신 관련 이자수지는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지난 8월 진행된 6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기반으로 연내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취득하고, 내년 중 리테일 및 기업금융 여신 확대를 통해 ROE를 제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신 관련 이익 확대와 증시 호조를 감안하면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ROE는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