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르니 오피스텔도 동반 상승…전국은 하락세

한국부동산원,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 발표

서울시내 오피스텔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텔 가격은 0.11% 올랐다. 직전 분기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아파트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며 "이에 비해 신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많은 지방에서는 매물이 적체되며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0.39% 하락했다. 수도권은 하락폭이 다소 축소(-0.34%→-0.32%) 됐으나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0.56%→-0.65%)됐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 역시 2분기에 0.02% 하락했으나 새학기 개강을 맞아 대학가의 전세 수요가 늘면서 3분기 들어 0.07%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 분기 대비 0.20% 하락해 전 분기(-0.25%)보다 낙폭이 줄었다. 지방(-0.32%)도 약세가 지속됐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서울의 월세는 2분기 0.28%에서 3분기 0.53%로 확대됐고, 수도권(0.32%)과 지방(0.2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월세 가격은 전국이 0.30% 상승하면서 전 분기(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세사기 우려로 보증금이 높은 전세보다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