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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최근 5년 간 72% 성장… 올해 ‘246억 달러’로 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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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15. 15:13

전동화 라인업 확장·창의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영향력 강화
인터브랜드 "신흥 시장까지 브랜드 영향력 꾸준히 확대"
호세 무뇨스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할 것"
251015 (사진) 현대자동차, 글로벌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
현대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2005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세를 이어가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발표에 포함된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이 낮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기록한데 반해 현대차는 최근 5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72% 상승한 데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7% 성장해 2년 연속 30위를 유지했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마케팅으로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전동화·혁신·브랜드 경험으로 성장 견인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1967년 창립 이후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에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 준공으로 첨단 제조 혁신 역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한, 지난 4월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6월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7개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무대서 창의성과 브랜드 파워 입증

현대차의 혁신적 브랜드 캠페인 역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아이오닉 5가 등장하는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2025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 포함 모두 5관왕을 차지하며 브랜드의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더불어 올해 2월에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아이오닉 9'을 출시하고, 4월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 가속화에 나섰다.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영향력 확장

현대차는 1999년 FIFA 월드컵 후원을 시작으로 글로벌 축구 스폰서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 축구 연맹이 주최하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아세안 현대컵' 명칭 사용권을 확보해 2026년과 2028년 동남아시아 권역 남자 축구대회를 후원하는 등 전 세계 주요 권역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에서 구축한 효율적 운영 역량이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됐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재무성과, 브랜드 역할, 고객 충성도를 종합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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