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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는 오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학계, 의료계, 청소년 상담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중심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9~24세 청소년 자살자 수는 2022년 884명에서 2023년 931명으로 증가했다. 자살은 10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로, 그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성평등부는 현재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위기 청소년의 심리 상담과 자살예방 사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자살·자해 등 위기 수준이 높은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층 상담으로 연계하는 '집중심리클리닉'과 '종합심리평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집중심리클리닉을 통해 약 7000명의 자살·자해 고위기 청소년을 포함해 총 13만9000여명의 위기 청소년이 지원을 받았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증액을 반영했다. 집중심리클리닉 전담 인력은 올해 105명에서 내년 124명으로 19명 증원되며, 인건비와 사업비 등 총 7억800만원이 증액됐다. 또 전화상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MP)에는 1억8300만원이 신규 편성됐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1위인 자살은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청소년들이 겪는 고립감, 우울감, 불안감 등에 공감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