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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전날 대의원회를 열고 1차 시공사 입찰을 '유찰'로 최종 의결하고 재입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조합은 지난 7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업계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입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GS건설만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GS건설의 입찰 지침 위반과 그에 따른 입찰 무효 및 유찰 여부를 놓고 논란을 조합에 제기하면서다. GS건설의 입찰보증금 600억원 몰수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송파구청에도 GS건설의 홍보 지침 위반을 근거로 행정지도를 요청했다.
조합은 여러 법무법인에 자문을 구해 법적 하자 여부를 한 달 넘게 검토한 끝에 법적 문제 소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유찰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송파한양2차는 1984년 준공된 단지다.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동, 총 1346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