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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에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올라…규제 따른 변동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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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10. 16. 11:00

주택산업연구원,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발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크게 올라
정부, 15일 서울 전역·경기 12곳 규제지역 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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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내 이른바 한강벨트로 불리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정부가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데 따라 시장 분위기 변동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75.0) 대비 11.6포인트(p) 상승한 86.6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83.4→95.1)도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92.3→106.8), 경기(86.4→94.8), 인천(71.4→83.8) 모두 올랐다.

비수도권(73.2→84.8) 역시 11.6p 상승했다. 특히 대구는 88.4에서 48.1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주택시장이 불과 석 달 만에 급상승세로 돌아서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반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주택건설 수주지수를 유형별로 보면 재개발(92.8→91.8)은 떨어졌다. 반면 재건축(92.9→95.1), 공공택지(93.1→95.1), 민간택지(96.5→98.3) 모두 상승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 12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15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주택사업경기전망이 다시금 떨어질 가능성도 관측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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