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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관세협상 이견 좁히는 과정”…APEC 전 타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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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6. 06:00

백악관 방명록 작성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우리 정부는 한미 간 관세협상의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혀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서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다"라고 하자 대통령실이 이 같은 입장을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책실장과 산업통상부 장관의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통해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만 늘 강조하는 바와 같이 시한을 두고 서두르기 보다는 국익 최우선 원칙에 따라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지만, 우리는 디테일을 해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한국의 3500억 달러(약 502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구체적인 실현 방식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미국측에 우리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금융패키지 관련 수정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3500억 달러 전부 현금으로 투자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한국은 국내 외환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우려되는 만큼 직접투자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에는 3500억 달러 투자 방식에 대한 우리 입장과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협의를 위해 이날 오전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1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15일)에 이어 김 실장과 김 장관 등 대통령실과 정부 외교·통상 수장들이 미국에 집결하면서 관세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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