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공사 특성상 추락사 증가
김위상 의원 "산재 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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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태양광 발전 확대를 예고한 만큼 설비공사 관련 산업재해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 설비공사 중에 사망한 노동자는 총 28명이다. 연도별로 2020년 4명, 2021년 5명, 2022년 2명, 2023년 7명, 작년 7명, 올해 1∼6월 3명으로 꾸준히 사망자가 발생했다. 28명 중 27명(96.4%)이 '떨어짐'으로 인해 사망했고, 22명(78.6%)은 태양광 설비 지붕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이 외에는 비계 등 가설구조물이나 운송수단·기계 등 설비에서 추락했고, 나머지 1명은 쓰러지는 물체에 깔려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 20명은 내국인, 8명은 외국인이었다. 작업 중 다친 노동자는 최근 5년 동안 총 6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위상 의원은 "태양광 설비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관련 산재 예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