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로 영향으로 첫 주 동향 미발표…2주 누적분 공개
성동 1.63%, 광진 1.49% 등 한강벨트 위주 급상승
10·15 대책 이후 상승세 누그러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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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 12곳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으로 묶은 데 따라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54% 올랐다.
추석 연휴로 인해 첫째 주 주간동향을 발표하지 않은 데 따라 2주 간의 누계 변동률을 발표했다는 게 부동산원 설명이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1.63%)·광진(1.49%)·마포(1.29%)·용산(0.80%)·중구(0.73%) 등 한강벨트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선 송파(1.09%)·양천(1.08%)·강동(0.85%)·영등포구(0.63%) 등지에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 증가하고,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13% 올랐다.
경기(0.07%→0.15%)와 인천(0.00%→0.03%)도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에선 성남 분당구(1.53%)·과천시(1.16%)·광명시(0.62%)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선 서구(0.09%)·미추홀(0.05%)·남동구(0.03%)에서 상승했다.
이 같은 전국적인 아파트값 상승세는 향후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뛰는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대출 문턱 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다. 2주 전(0.05%)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7%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역세권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계약이 이뤄진 영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