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종식 전 목포시장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로 민주당 후보 지각변동 예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6010005018

글자크기

닫기

목포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0. 16. 13:41

강성휘·전경선 등 젊은 후보군 부상
목포시장 후보
목포시장 후보군
김종식 전 목포시장이 내년 6·3 목포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특히 젊은 후보군에 속하는 강성휘 전 전남사회서비스 원장과 전경선 현 전남도의원 등은 이해 득실을 따지며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오르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새로운 목포 시대를 위하여'라는 글을 통해 "새로운 목포 시대는 실현 가능한 미래의 담론을 담아야 하고 지역을 살릴 경쟁력 있는 정책을 만들어 창조의 길을 열어가야 목포가 산다"며 "표만 얻으려는 무책임한 약속들과 단호히 결별하고 목포의 퇴행을 끊어내려면, 때로는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고통도 견뎌야 한다"고 말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를 맞으려면, 과거를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하다. 저의 물러남이 목포의 나아감에 마중물이 되길 소망한다"며 글을 마쳤다.

지역구 김원이 의원도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러 고민 끝에 어렵게 내리셨을 시장님의 결단. 깊이 존중한다"며 "목포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늘 기억하겠다. 목포의 내일을 위해 두 손 잡고 함께 걷겠다"고 지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종식 시장님의 경험과 지혜라는 좋은 밑거름을 기반으로 목포 발전이라는 풍성한 열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해 김 전 시장의 뜻인 새 인물을 헤아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서는 이번 김 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젊은 정치 지도자가 나와 목포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돼 "현 목포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정치인들이 유리 한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보인다.

또 김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은 박 전 시장의 지난 행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으로 '새로운 목포 시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젊은 층에 속하며 도의원 등 풍부한 정치 경험이 있는 강성휘 전 전남사회서비스 원장과 현 전경선 전남도의원 등은 이번 김 전시장의 불출마로 얻게될 득실을 따지며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 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며 종횡무진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김 전 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6월 3일 치러질 목포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군은 강성휘, 전경선, 배종호, 이호균, 장복선, 전경선 후보와 무소속 박홍률 후보로 압축된다.

한편 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민선 7기 목포시장 선거에서 현임이었던 박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으나 2022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는 박 전 시장에게 자리를 내줘 내년에 예상됐던 전·직전 시장간 리턴 매치 구도는 사라졌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시장의 배우자와 지지자 2명은 2021년 11월께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김종식 목포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을 유도하기 위해 김 시장의 아내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해 금품을 요구해 건네 받은 뒤 이를 선관위에 고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3월 대법원은 박 전 시장 배우자와 지지자 2명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