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尹 내란·외환 혐의 밝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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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진술거부로 진실을 가릴 수 없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은 특검 조사에 순순히 응할 것을 국민과 함께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 전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특검에 나왔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두 차례 불응한 이후의 일이다. 이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공무원들이 직접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출석 요구에 자진해 응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조금이라도 공직자들을 걱정했다면, 지난달 24일과 30일 특검의 소환 요청에는 왜 응하지 않았냐"며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이 다가오자 부랴부랴 출석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이 특검에 출석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진실은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협한 윤석열의 만행을 이미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국가를 위태롭게 한 윤석열의 내란 혐의뿐만 아니라, 외환 혐의까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