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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는 16일 발간한 보고서 '패권경쟁의 새로운 격전지, 희토류 자원무기화'에서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수입 의존도가 높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희토류 화합물과 금속 수입 비중은 각각 61%, 80%에 달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전 세계의 69%, 정제량은 90% 이상을 차지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수출 통제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한국 주력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삼일PwC는 인도·베트남 등 다른 희토류 보유국과의 연대를 통해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정·제련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 채굴지에 기술과 장비를 공급하는 '솔루션형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우 삼일PwC 에너지·유틸리티·자원 부문 파트너는 "희토류의 재자원화와 대체소재 개발이 향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R&D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