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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미국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피플지 등 현지 언론이 이날 공개된 사망 증명서와 키튼 유족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키튼은 원발성(다른 원인이 없는) 세균성 폐렴으로 지난 11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소재 의료기관인 세인트존스 건강센터에서 숨졌다.
79세의 나이로 별세한 고인은 영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와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 홀' 등 여러 수작에서 호연해 명성을 얻은 연기파 배우다.
앨런 감독과 코폴라 감독이 "나는 단 한 명의 관객, 다이앤 키튼을 위해 영화들을 만들었다" "키튼은 창의성의 화신"이라고 각각 애도하는 등 할리우드의 추모 물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족은 "동물들을 사랑했고 노숙자 커뮤니티를 꾸준히 지원했던 고인을 기리는 뜻으로 지역 푸드뱅크나 동물 보호소에 기부해 준다면 키튼에게 바치는 훌륭하고 뜻깊은 헌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