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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이 17일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5로 전월(111.4)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합 국면에서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일 때 하강,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전국 매매심리지수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둔 지난 6월 막차 수요가 몰리며 124.3으로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6억원 초과 금지 등 강력한 내용을 담은 6·27 대책 발표 이후 7월 110.5로 하락하며 보합세로 전환됐다.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4.7에서 121.7로 오르며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비수도권은 107.3에서 112.0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보합 국면에 머물렀다.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이 122.7에서 133.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 경기(113.0→119.2)와 인천(100.9→102.3)도 모두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전북(99.5→122.7), 제주(88.0→104.8), 세종(108.3→119.0)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4에서 106.2로 2.8포인트 상승해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포함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4.0포인트 오른 109.1로 집계돼 여전히 보합권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