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비슷한 회동 성사
트럼프, "이 대통령과 회동 후 관심"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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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미국은 아시아 순방 기간 회담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한국 경주에서의 조우에 대해 상당히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인 2019년에도 트위터를 통해 만남을 갑자기 제안한 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 비무장지대(DMZ)에서 두 정상의 악수가 성사된 만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회담을 가진 이후부터는 더욱 그랬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이때 트럼프 대통령을 APEC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하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양자 간의 회담 성사에 대해서는 북한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일부 관영 매체가 김 위원장이 지난달 북한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에 대해 "(나는) 열려 있다"는 요지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것을 볼 때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한국 정부 소식통은 2019년 6월과 같은 깜짝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백악관 경호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회담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음에도 판문점은 둘러보지 않은 사실을 감안하면 확실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튀는 성격으로볼 때 극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