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이사장(왼쪽 여덟 번째), 이채원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대회장(오른쪽 일곱 번째), 김서진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대회장(오른쪽다섯번 째),장성진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이사(오른쪽 세 번째), 김영식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대외협력위원장(오른쪽 첫 번째)비롯한 관계자들이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글로벌 미용인들이 총 집결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22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가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는 국내 미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미용인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장(場)으로 평가된다.
2014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는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가 주최하고 아시아투데이가 후원하는 행사로, 심사위원 및 관계자를 포함해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외국인 비율은 약 10%로, 미국·일본·베트남·터키·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미용인들이 함께했다.
clip20251019132233
0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에서 대회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장지영 기자
clip20251019132844
0
쉬후시 수석심사위원장(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중국 관계자들이 19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은 "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에 수년째 참여하고 있다"며 "각국의 기술력을 겨루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장지영 기자
대회 종목은 반영구 화장, 속눈썹 연장·펌, 피부미용, 왁싱,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문제성 풋케어, SMP(두피문신) 등 거의 모든 뷰티 관련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랫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문신사 합법화로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K뷰티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대한민국의 국가 경쟁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K뷰티의 수준 높은 기술력과 창의성이 빛나는 자리로,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새로운 창작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아름다움을 향한 미용인들의 도전이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용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이 대회를 통해 K뷰티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서울시에서도 K뷰티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를 주최한 황종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이사장은 "올해는 경기 침체와 일정이 겹치며 예년보다 규모가 다소 작았지만, 그만큼 내년에는 더욱 힘을 모아 대회를 키우겠다"며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K뷰티 산업을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문신사법 제정으로 타투·반영구 시술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만큼, 업계는 위생·안전 기준을 강화해 산업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자격 인증제와 국제 표준화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식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대외협력위원장은 "K뷰티 산업은 단순히 미용기술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공연·음식·관광과 결합한 'K컬처 융합산업'으로 발전해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비자·항공권·숙박비 등 현실적 제약이 큰 만큼,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외국인 유치와 관광 연계를 통해 K뷰티를 국가 브랜드 산업으로 키워가야 한다"고 전했다.
clip20251019132615
0
황종열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 이사장이 19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한편 케이뷰티전문가연합회는 내년 열리는 제23회 국제바디아트콘테스트 대회부터 참가 규모를 3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황 이사장은 "이번 콘테스트를 계기로 국내외 미용인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K뷰티가 기술을 넘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