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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 예약부터 장기이식까지…멈췄던 행정서비스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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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0. 20. 10:41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21일부터 운영 재개
7전산실 스토리지 복구 완료
중대본 (4) (1)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멈췄던 정부 전산망이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주요 서비스가 속속 정상화되면서 복구 작업이 '탄력 구간'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행정정보시스템 중 373개(52.6%)가 복구됐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 복구로 장기이식 환자 수술 일정과 혈액 공급 관리가 재개됐고, '사회복지시설정보'와 소방청의 '구조생활안전활동정보시스템'이 복구돼 복지시설 운영과 재난현장 대응이 정상화됐다.

또 21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복구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이 가능해진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시스템부터 신속히 복원하고 있다"며 "복구율이 50%를 넘어서며 점진적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화재 피해가 컸던 7전산실의 스토리지 4개 복구가 완료되면서 데이터 복원 기반이 확보됐다. 윤 장관은 "데이터 저장장치가 복구된 만큼 나머지 시스템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미복구 1·2등급 시스템 33개에 대해 대체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국민신문고'는 시·군·구 새올 상담민원 창구에서 접수 가능하며, 노동 관련 민원은 고용노동부 임시 홈페이지와 지방관서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윤 장관은 "복구 과정에서도 서비스 안전성과 데이터 보존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도록 관리하고, 끝까지 책임 있게 복구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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