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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가 20일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775명의 자동차 산업 경영진 중 상위 15% '선도 기업'은 위기 대응보다 인공지능(AI)과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도 기업의 42%는 '기술 혁신이 향후 3년 내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답해 일반 기업(21%)의 두 배 수준을 보였다. 응답자의 86%가 AI·신기술에 투자 중이지만 실제 비즈니스 적용 준비가 된 기업은 20%에 그쳤다.
KPMG는 기업이 고수익 분야 중심의 자본 재배치, 투자대비수익률(ROI) 지표 재정의, M&A와 합작투자(JV)를 통한 구조 재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23% 성장해 2030년 122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선도 기업의 48%는 고객 만족도를 장기 수익성의 핵심 요인으로 꼽은 반면 일반 기업은 10%에 불과했다. KPMG는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연결·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데이터 기반 개인화 경험 제공이 신뢰 구축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연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는 "도전적인 자동차 산업은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에 여전히 무한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은 혁신, 기술, 고객 신뢰, 공급망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