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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화장품업계 첫 ‘AI 팩토리’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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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10. 20. 11:11

공정 데이터 통합 추진
정확도 95% 구현 목표
한국콜마
한국콜마 세종 공장에서 제품이 제조되고 있다. /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콜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한 AI 팩토리(자율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공정을 스스로 제어·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제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한국콜마는 생산계획·제조·품질관리·충진·포장 등 전 공정을 통합한 AI 자율제조 시스템을 개발한다. 공정별 데이터를 모듈화하고 AI 모델을 적용해 공정 정확도 95% 이상을 구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불량률을 낮추고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유연한 제조 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과제는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한국콜마는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내 '바이오 분과'에 참여해 화장품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하게 된다. 주요 과제로는 생산 데이터 통합·연계 플랫폼 구축, 품질 향상과 공정 정확도를 높이는 자율 공정 제어 AI 모델 개발 등이 포함됐다.

최근 K-뷰티 산업 전반에서 AI 기반 제조 혁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 팩토리 전환이 생산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성공 사례를 업계와 공유해 화장품 제조 전반의 생산성 혁신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국콜마는 이미 2019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원천 데이터를 가공·통합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 공정의 불량률을 기존 대비 42% 줄였으며, 이번 AI 팩토리 전환으로 재작업 감소와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사업에 화장품 기업 중 유일하게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제조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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