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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2025]대한항공, ‘新무인기’ 대거 선봬…하늘 전장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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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0. 20. 14:31

저피탐 무인편대기 최초 실물공개
AI 기반 임무 자율화 연구 속도
"국산 기술로 세계 무대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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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전시 부스 전경./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차세대 방위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무인기 신기종을 대거 선보였다.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가 협업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 실현이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는 평이 나온다.

20일 대한항공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무인기 신기종 3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와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 소형 협동 무인기(KUS-FX) 실물 크기 모형 등이다.

특히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시제기는 제작을 완료하고 시험비행을 앞둔 단계로, 실물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인 전투기와 복수의 무인기가 편대를 이뤄 작전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의 핵심 기체로 알려져있다. 미국 등 주요 방산국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전력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동 개발 중인 중형 타격 무인기도 이목을 끌었다. 기존 양산중인 소형 타격 무인기보다 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다음해까지 연구개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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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DEX 2025 부스에 전시된 중형 타격 무인기(Loitering Munition) 시제기./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최근 무인기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반 임무 자율화 기술을 접목하는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무인기가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단순 원격 조종을 넘어선 새로운 운용 패러다임이 열릴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을 갖추고 무인기 산업을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ADEX 2025는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며,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방산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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