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와 이창운 리앤인사이트 대표가 『법인에게 열리는 가상자산 투자시대: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활용 전략』(법률신문사 펴냄)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금융위원회의 법인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 정책 이후 구체적 실행 전략과 리스크 관리 방안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기획됐다.
사법·금융 규제 분야 핵심 실무자 출신 전문가들이 펴낸 국내 최초의 기업 대상 가상자산 투자·사업 전략 지침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글로벌 제도 변화 속 대응 전략
2024년 미국 재무회계 기준심의회(FASB)의 개정과 2025년 7월 ‘디지털자산 3법’ 의결로 글로벌 기업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본격화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변화된 제도 환경 속에서 실질적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됐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UAE, EU 등 주요국의 제도를 비교 분석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테슬라·스타벅스 등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내부 추진 전략 △회계·세무·공시 △AML·트래블룰 대응 등 실무 지침을 담았으며, 내국법인 투자와 과세, 해외 법인 활용 등 자주 묻는 질문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부록에는 최신 판결례와 주요 용어 해설을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김기동 대표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부산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한 금융·기업범죄 수사 전문가다. 현재 테라·루나 사건 등 주요 가상자산 사건을 변론하며 기업의 법적 리스크와 내부통제 핵심 포인트를 짚어낸다.
이창운 대표는 금융감독원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자본시장조사국, 공시심사실, 감독총괄국 등을 거쳤다. 2016년 대검찰청에 파견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건을 조사한 경험을 토대로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공시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 기업 위한 실무 가이드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가상자산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다층적 영향을 진단하고, 한국 기업이 디지털자산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며 “불확실한 제도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