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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IPO 흥행에 목표주가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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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10. 21. 08:57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1만원
유안타증권은 LG전자가 견조한 3분기 실적에 따라 기업가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아울러 LG전자의 인도 기업공개(IPO) 흥행도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열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7% 높였다.

지난 13일 LG전자 인도법인은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됐는데 해당 공모가는 가격 밴드(1080~1140 루피) 중 최상단으로 산정됐다. 이번 IPO는 발행주식 15%를 처분한 구주 매출 방식으로 진행됐고 LG전자는 15% 지분 매각을 통해 1조8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조달된 자금은 신사업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LG전자의 자본 효율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향후 인도 내 상장사로서의 투명성 강화와 현지 의사결정 속도 개선이 기대된다"며 "향후 인도 시장 중심의 글로벌 사우스(South) 전략 확장 시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창출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법인의 IPO 흥행은 LG전자가 신흥국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외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로 풀이된다. 고 연구원은 이에 따라 기존에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 0.6~0.7배 구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이번 상장은 △LG전자의 현지 성장 가시화 △글로벌 밸류체인 리밸런싱 등을 동시에 구현하는 구조적 전환점"이라며 "인도의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침투율은 각각 35%, 22%, 13%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 침투율에 비해 낮으며 이로 인해 아직 성장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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