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소비자보호 중심으로 조직 전면 재설계할 것”

금융감독원 자체 내적 쇄신 지속
금융소비자보호 과제 발굴·개선 추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문화를 확립하고 공정한 금융 패러다임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조직을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감원이 보유한 모든 기능이 금융소비자보호 목표를 실현하는데 온전히 활용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금융소비자보호 기획단' 운영을 통해 금융상품 생애주기에 걸쳐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금융소비자보호 과제를 조속히 발굴·개선하겠다"며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및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독립성 강화, 인력 확충 등 종합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 금융시장 위험요인 등에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갖고 밀착 모니터링,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했다. 이를 통해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종투사 제도 개편, 자본규제 합리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시 인센티브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 모델 구축 지원 등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며 국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AI 규율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책임있는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금융감독원의 자체 내적 쇄신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