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려·도와주세요" 인식해 자동 경보…경찰 신고까지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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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안전 도시 관악'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지하공영주차장에 '비명인식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올해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 공모(지하공간 비명인식 비상벨 설치)에 선정돼 지난달 삼성동 원신공영주차장(양지길 63)에 해당 장비를 설치했다.
비상벨은 AI를 기반으로 "사람살려", "도와주세요" 등의 비명 소리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작동 즉시 경찰 출동 안내 음성과 사이렌이 울려 가해자의 도주를 유도하며,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제실과 음성 통화가 연결돼 즉시 경찰 신고 체계로 전환된다.
구 관계자는 "원신공영주차장은 주택가 밀집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이번 장비 설치로 범죄 예방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는 주거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안심장비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문열림 감지장치·창문잠금장치·현관문안전장치 등 3종의 장비를 지원 중이다. 특히 올해는 1인가구에서 다인가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내 아파트 외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전·월세 보증금(전세환산가액)과 주택가액이 2억5000만원 이하인 가구다. 이 중 주거침입 피해 가구나 여성·아동·노인 등 사회안전약자 가구는 우선 지원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의 불안을 덜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구민 수요를 반영한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며 "모두가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범죄 없는 안전도시 관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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