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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비판언론 광고중단 의혹” 여야의원들 국감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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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10. 21. 14:27

국정감사(정책기획관)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세종시가 비판 보도를 한 지역 언론에 광고를 중단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종시가 비판적인 보도를 한 지역 언론사에 대해 광고 집행을 중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집중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광주 서구을)은 "국무조정실 감사 기간 중 세종시장의 유럽 출장과 관련한 비판 보도 이후, 해당 언론사에 광고 중단 압박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지방정부가 언론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광고 중단을 지시하거나 압박한 사실이 없다"며 "광고비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정상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양 의원과 최 시장의 발언에서 사실관계가 엇갈리며 위증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언론과 행정기관 간의 관계가 공정성과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또 객관적 기준에 따른 광고 집행 원칙을 세우는 등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세종문화관광재단 인사 논란, 지방교부세 불균형, 금강 세종보 처리 문제 등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의원들은 인사검증 절차 강화, 재정 제도 개선, 환경·수자원 관리의 과학적 접근 등을 주문하며 국감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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