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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신제품 호조·원가 개선’ 양날개로 3분기 호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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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5. 10. 21. 17:42

매출 16.4%, 영업이익 44.9% 증가
분기 최대 영업익…영업이익률 29.3%
램시마SC 등 고수익 제품 매출 확대
합병 후 상승했던 매출 원가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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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역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램시마SC' 등 고수익 신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합병 이후 상승했던 매출 원가율이 다시 정상화 궤도에 접어든 덕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3분기 중 최대,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중 최대다. 영업이익률도 23.6%에서 29.3%로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실적 상승은 '램시마SC'를 비롯한 고수익 신제품의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유럽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 시장에도 출시됐다. 여기에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출시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와 '옴리클로'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견인에 합세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고수익 제품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3분기 42%에서 올해 3분기 54%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원가율 개선 역시 3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 낮아진 39%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과정으로 일시적으로 원가율이 악화해 2023년 말 기준 63%에 육박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했던 고원가 재고자산이 반영된 탓이다. 그러나 이번 분기 들어 2년여 만에 원가율을 30%대로 낮추며 합병으로 인한 타격을 대부분 해소했음을 입증했다. 셀트리온 측은 3분기 원가율 개선은 기존 고원가 재고 소진과 생산 수율 개선, 개발비 상각 종료 등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최근 미국 생산시설 인수와 관련해 개최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상각이 9월 말까지 모두 종료되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비 반영됨에 따라 매출 확대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바 있다. 상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향후에는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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