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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행정부, 백악관에 대형 연회장 짓기 위해 동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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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연 청년인턴 기자

승인 : 2025. 10. 21. 17:01

연방기관 승인 없이 철거 지적에 "건설에만 관여"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승인 담당 기관 폐쇄 상태
USA DEMOLITION WH <YONHAP NO-1208> (EPA)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동관에서 건물 일부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EPA 연합
미국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영부인 집무공간이 포함된 동관의 일부를 철거하고 대규모 연회장을 짓는 작업에 착수했다. 백악관 건물을 철거하거나 건축하려면 연방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 절차 없이 진행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백악관 연회장 공사 소식을 알리며 "완공되면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백악관 동관의 일부를 연회장 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공사를 시작하면서 필수 절차인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의 승인을 생략했다.

NCPC는 워싱턴 D.C.의 연방 건물 건축 계획을 검토하고 감독한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로 NCPC 사무실 폐쇄 상태가 이어지면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NCPC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윌 샤프 백악관 부속실장은 철거가 승인 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최근 "NCPC는 건설에만 관여한다"며 "연방 부동산 건물 철거나 부지 작업에 대한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이 동관 재건축 프로젝트와 관련된 계획서를 NCPC에 제출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백악관은 철거 규모 등 이번 공사와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묻는 말에 답하지 않았다.
지수연 청년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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