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노래 '데인저 존' 무단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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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로긴스는 외신들에 보낸 성명문에서 "이 영상은 내가 부른 '데인저 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아무도 허락을 받으러 오지 않았고, 왔더라도 거절했을 것"이라며 "영상에서 음원을 즉시 삭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긴스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상에 자신의 음악이 사용된다고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을 비판했다.
'노 킹스' 시위는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미로 미 전역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당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위대를 조롱하는 내용의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을 올렸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킹 트럼프'라고 적힌 전투기를 몰고 '노 킹스' 시위 현장에 대량의 오물을 투척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투기가 등장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데인저 존'이 흘러나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이 연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미 대선 캠페인에서도 유명 가수의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해 당사자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셀린 디옹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본인들의 노래가 재생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스웨덴 그룹 아바와 영국 가수 아델도 본인들의 음악과 비디오가 유세 활동에 사용되자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