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체육관 등 갖춘 복합시설로 지역 주민과 공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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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은 22일 오전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신축 부지에서 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학생의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국회와 서울시의회, 중랑구청, 장애인학부모단체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기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동진학교는 2012년 설립계획 수립 이후 13년 만에 착공에 돌입했다. 동대문·중랑권에서 특수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에 의존하던 학생들에게 가까운 배움터가 생긴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신설 학교는 부지 1만2201㎡, 연면적 1만6910㎡ 규모로 건립된다. 학급 수는 총 18학급으로 유치원 2학급, 초등 6학급, 중학 3학급, 고교 3학급, 전공과 4학급으로 구성되며 학생 정원은 총 111명이다. 개교는 2027년 9월로 예정돼 있다.
학교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사동과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복합시설은 연면적 398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카페테리아 등을 갖춘다.
중랑구청은 복합시설 건축비(총 189억 원)의 38.8%와 진입 교량 건설비(23억 원 전액)를 부담한다. 또 교육부의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66억 원의 국비도 확보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설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보다 쾌적한 학습공간을,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여가 복합공간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근식 시교육감은 "번 기공식은 길고 험난한 능선을 넘어 마침내 마주한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하는 순간과도 같다"며 "이 배움의 터전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