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 주제로 개최 엑스코서 열려…지역산업 AX 혁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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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가 22일 FIX 2025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서 차량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김아련 기자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로봇,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판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불리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약 580개사에서 2000부스를 마련했다.
22일 현장에서는 HL로보틱스의 주차로봇 '파키' 시연 행사에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파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90㎜대 실내 자율주행 주차로봇으로 모든 차량의 하부에 진입이 가능하다. 실제로 얇은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며 가볍게 차량을 들어올린 후, 빈 주차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차로봇 파키는 HL로보틱스의 자율주행 기술과 수십년의 차량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4년여 기간을 거쳐 개발됐다. 현재 다양한 차량이 오고가는 사무용 건물에서 실제 운영되며 현장의 요구사항과 변수를 반영하며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HL로보틱스 관계자는 "파키는 제자리 회전이나 사선 주행, 측면 주행까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똑똑한 주차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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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DGE의 X2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5에 전시돼 있다./김아련 기자
도심 항공 교통(UAM)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샤오펑 에어로가 리브랜딩한 'ARIDGE'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도 눈에 띄었다. 모듈형 이동 수단으로 전기차와 수직 이착륙 드론이 결합된 형태다. 왕담 샤오펑 에어로 부사장은 '3D 모빌리티로 개척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플라잉카 회사가 많이 있는데,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자동차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며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수소·전기차 라인업이 총출동한 현대자동차의 '디 올 뉴 넥쏘'도 주목받았다. 지난 6월 출시된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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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넥쏘'가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5에 전시돼 있다./김아련 기자
한편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승렬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이인선 국회의원(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GMTCK 사장, 장 피에르 유니버설로봇 대표,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이사,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팀 황 피스컬노트 창업자 등 국내외 내빈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FIX 2025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그간 대구가 추진해온 산업구조 재편의 결실을 바탕으로 대구의 산업혁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미래모빌리티, 로봇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AX 대전환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