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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24, 의원·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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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10. 23. 10:13

청구전산화 2단계, 요양기관 10.4% 실손24 연계 예정
EMR업체 참여 늘어… 요양기관 연계도 점진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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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24 접속 화면. /금융위원회
앞으로 실손24를 의원급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실손24는 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진료 후 서류 없이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을 앞두고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 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해 실손24 연계 현황을 점검,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는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일(25일)을 앞두고 진행됐다.

이번 논의를 통해 전체 10만4541개 요양기관 중 1만920개(10.4%)가 실손24에 연계되며, 병원 창구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를 준비할 필요 없이 편하게 실손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회의 후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 등 의약단체가 실손24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연계 의원과 약국 수는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EMR(전자의무기록처리) 업체 이용 요양기관이 모두 연계되면 전국 5만3066개 요양기관(50.8%)와 연계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손24는 실손보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 누구나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청구전산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실손24로 검색하면 연계 요양기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용한 요양기관이 실손24에 연계되지 않는 경우에는 '참여 요청하기' 기능을 이용해 실손24 연계 요양기관에 요청할 수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제3자청구 기능을 마련했다. 특히 고령층 부모를 대신해 자녀 등 제3자가 보험금 청구 절차를 대신 진행할 수 있고, '나의 자녀청구' 기능을 통해선 친권자가 미성년자녀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도울 수 있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전담 콜센터도 마련돼 필요한 경우 상담원으로부터 안내받을 수 있다.

요양기관의 의무도 강화된다. 청구전산화 2단계 확대 시행에 따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 의원, 약국은 보험계약자 등이 요청하는 경우,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한다. 이를 통해 종이서류 발급 등 원무행정부담이 감소하고, 종이 출력 관련 비용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손24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에 대해선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 일반보험 보험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과 EMR 업체를 적극 설득하면서, 지난달 5일 발표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청구전산화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 점검해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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