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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강주영 씨는 2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곳에서 얻은 경험이 내 인생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도 인턴기간이 끝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못내 감추지 못했다.
강 인턴은 지난 4월 28일 4명의 동기와 창원해경에서 6개월간의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홍보실에 배치된 그는 일과 사람에 부대끼며 창원해경에 녹아들었다. 그는 "이곳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강 인턴은 "홍보 업무가 내 전공과 무관해 보이지만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일은 식품 품질에 이상이 없도록 생산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살피는 일과 많이 닮았다"며 "언론 보도와 기획홍보를 준비하며 부서 직원들과 기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협업의 중요성도 배웠다"고 강조했다.
창원해경에서 맡은 업무는 홍보였지만 강 인턴의 학창 시절 전공은 '식품공학'이다. 그는 "예전에는 직업이나 진로 설정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끝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다는 마음과 '이제 와서 진로를 바꿔도 될까'는 걱정이 공존했기 때문이었다"며 "앞으로 전공분야 쪽으로 취업을 준비하겠지만 청년인턴으로 일하며 어떤 일에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 그는 "부서 업무 외에도 동기 청년인턴들과 해양경찰교육원, 파출소,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양정화활동 등 직무 체험차 해양경찰 기관을 둘러볼 수 있는 견학 기회가 주어졌다"며 "다양한 견학과 체험에서 얻은 인사이트가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해했다.
강 인턴은 "우연히 도전한 해양경찰 청년인턴 생활이 내게 큰 도움이 된 것처럼 어떤 경험이라도 훗날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많은 고민을 갖고 있을 우리 청년들이 스스럼없이 도전해 나만의 길을 찾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