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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지역민의 철 물건과 그에 얽힌 이야기 수집에 주목해 3년간 축적된 주민, 지역 산업체의 철 물건 92점과 워크숍을 참여 결과물 27점, 영상 등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수집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만드는 활동이다. 그 고민으로 2023년에는 주민의 '안녕'을 물으며 '안녕~감곡'을 시작했다.
첫 시작은 주민과의 만남으로 시작했고, 그 만남을 이어가 2024년에는 주민과 지역 산업체의 철 물건, 철 생산품을 모으며 관계를 만들어 왔다. 그리고 2025년에는 철 물건에 담긴 '이야기'로 확장했다.
다양한 주민을 만나고, 깊게 만나는 과정으로 이야기 안에 담긴 표정, 목소리, 냄새까지도 수집하고자 한다. 그 시도로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철 물건 수집을 했고 9월에는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과와 협업으로 '박물관으로 복숭아 드시러 오세요' 워크숍을 4회 운영했다.
이어 이번 전시 '와글와글 감곡 이야기'에서 수집은 계속되고 있다. 전시 자체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전시 현장에서도 계속 수집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다양한 참여 활동을 유도하고 있어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장인경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고 있다. 더 많은 주민을 전시로 만나고 싶다"며 "전시에 와서 적극적으로 우리의 수집 활동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와글와글 감곡 이야기'는 철박물관 내 감곡 클라우드에서 진행되며, 25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관람(입장 마감 오후 4시)할 수 있다.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한편, 2000년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개관한 철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철 전문 박물관으로 '철 유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조 공간'을 비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철박물관의 행사와 참여 방법은 철박물관 누리집,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