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혁신사례 발표
전력·통신·수도 등 AI로 이상여부 감지 조치
60일치 전력 및 수도 사용 패턴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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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윤종우 한국전력 ICT기획처 디지털전환실 차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 포럼'에서 한전의 혁신사례로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한전이 2022년부터 국내 통신 3사와 지방자치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와 함께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데이터 추이를 기반으로 위험 징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대상 가정의 디지털계량기를 통해 일자별 전력 사용량과 통신·수도 데이터가 '한전 클라우드'로 전송되면 △전력 사용량 급감 △문자 발신 △휴대폰 사용 패턴 등을 종합 분석해 위험도를 예측한다.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1차로 인공지능(AI) 안부전화를 걸도록 돼 있다. 이후에도 응답이 없을 경우 관련 기관이 현장에 출동하고 결과는 지자체에 전달된다.
윤 차장은 "디지털계량기(AMI)를 활용해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해졌고 저희 서비스는 단순히 전력 사용량이 줄었다고 해서 알람을 보내는 것이 아닌 대상자로 선정되면 60일치 전력 데이터와 수도,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AI가 분석해 관심·주의·심각 등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알람을 발송해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의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현재 전국 133개 지자체에서 활용 중이다. 서비스 대상자 수만 지난 9월 기준으로 1만5000명에 달한다. 윤 차장은 "향후에는 TV와 냉장고 같은 가전 데이터와 가스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지자체를 통한 대상자 식별뿐 아니라 개인 가정에서도 필요 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