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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순 회장 “커지는 북중러 리스크…한미동맹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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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0. 26. 16:56

[아시아투데이 회장 訪美행보]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참배
"희생 잊지 않겠다" 헌화식서 감사 전해
북·중·러 위협속 '혈맹 가치실현' 강조
"한·일·대만 안보 美 방위공약에 달려"
리 KWVMF대표·샤프 前주한미군사령관
"아투와 협력 세계평화 기여 위해 노력"
우 회장 "적극적으로 검토후 협력할것"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오른쪽)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공식적으로 참배했다. 이날 헌화식은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의 스티브 리 대표가 진행했으며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동참했다.

◇우종순 회장,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 공식 참배… "희생 잊지 않겠다"

"북·중·러 위협 속 한·미동맹 더 강화해야…한·미 혈맹 관계 중요성 전달 최선"

우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 앞에서 헌화한 뒤 미군 참전용사 및 봉사단체 회원 등 일반 참배객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언론사 대표가 KWVMF 주관 아래 기념공원을 공식 참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앞서 우 회장은 지난 1월 20일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 후인 1월 22일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밑도는 상황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참배한 바 있다.

우 회장은 이날 헌화식에 앞서 샤프 전 사령관·리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이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강력하지만, 한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북한·중국·러시아의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주시하고, 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투데이는 한·미 관계가 더 강화하고, 우호가 증진되며 형제처럼 피를 나눈 혈맹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한국 국민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 "아시아투데이와 주한미군전우회·코리아소사이어티 협력 관계 구축 필요"

스티브 리 주한미군전우회 대표 "아시아투데이와 미국 싱크탱크 포럼 지원"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우측 왼쪽부터)·아시아투데이 우종순 회장·이혜원 부장·이지애 국제부장·안정환 부국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스티브 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대표(맨 왼쪽)의 안내에 따라 헌화식을 거행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우 회장 "적극 검토, 바람직한 방향 결정"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아시아투데이와 미국 내 최대 친한단체인 주한미군전우회(KDVA) 및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고, 우 회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 대표는 "우 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구상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KDVA 차원에서 주관할 수 있다"며 "미국 정책 결정자들과 전문가들도 동북아시아 지정학적 문제에 관한 우 회장의 고견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프 전 사령관 "전 세계 안보·안정에 한·미동맹 중요성, 미국민에 알리는 데 주력"

"이재명 대통령에 한·미 '원팀' 중요성 강조"

샤프 전 사령관은 "KDVA는 군사적 관점에서 미국 내 가장 강력하고 최상의 한·미 우호 동맹 조직으로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매년 회원 수가 증가해 5만3000여 명이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KDVA 전미 지부가 한미동맹재단의 재정적 지원 덕분에 한국 재방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고,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전역하는 미군을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KDVA와 같은 단체들이 미국민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이 전 세계 안보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함께 수행하고 있는 모든 노력의 가치를 이해시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 온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국의 가장 강력하고, 최고의 동맹국인 한국이 세계 평화와 미국의 안보에 기여한 점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미국 내 정책 결정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KDVA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8월 25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주제 연설을 했을 때 만나 한·미가 군사동맹으로서 '원팀(One Team)'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우 회장 "한국·일본·대만 등 안보에 중·북 의도보다 미국의 방위 공약 이행 의지 중요""中, 인도·태평양 패권 원하지만, 미국과의 전쟁 원하지 않아"

우 회장은 샤프 전 사령관이 '대만 침공 가능성 등 향후 중국 정부의 의도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중국이 대만을 흡수 통일하려고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지만, 중국의 판단보다 미국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미국이 대만 안보 책임을 다하겠다고 하면 중국이 대만을 강제 병합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흡수 통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우종순 회장(가운데)이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스티브 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대표, 그리고 참전용사 및 봉사단체 회원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중국과 북한이 대만·일본·한국을 동시다발적으로 침공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유사시 중국·북한·러시아를 저지할 수 있는 한·미·일 공동 군사 훈련이 매우 중요한데, 다행스럽게도 내가 현역에 있을 때보다 이러한 훈련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대만뿐 아니라 한국·일본·필리핀 등 동아시아 전체의 안보가 미국 정부의 의지에 크게 달려 있다"며 "미국 정부가 미군을 철수하거나, 방위 공약을 확실히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강화하려 하지만,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우 회장은 이어 "아시아투데이가 한·미·일 우호 협력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베이징(北京)과 함께 워싱턴·일본 도쿄(東京)·베트남 하노이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고, 전 세계 20여개국에 통신원 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도 특파원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샤프 전 사령관은 "우 회장이 이러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 매우 중요하고, 매우 높게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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